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행정 소환장에 응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ISS)를 제소했다.
SEC는 ISS가 요구받은 자료를 모두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증권법 위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린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소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 의결권 자문사에 대한 연방정부의 전반적인 조사가 강화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IS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투자자들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돕는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는 가운데, 영향력 있는 의결권 자문사인 ISS에 정보 제출을 강제하기 위한 조치다.
SEC는 지난 금요일 펜실베이니아 동부 연방법원에 소환장 집행 소송을 제기했다. ISS가 의결권 권고와 실제 투표 활동에 관한 정보를 요구한 행정 소환장에 완전히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SEC에 따르면 산하 검사부는 지난 3월 ISS에 대한 검토에 착수해 회사의 권고 및 투표와 관련한 자료를 요구했다. ISS가 요청받은 정보를 모두 제출하지 않자 집행부는 조사를 시작했고, 7월 21일 소환장을 발부했다.
SEC는 기한을 연장하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거듭 노력했음에도 ISS가 일부 기록 제출을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당국은 이번 조사가 여전히 사실관계 확인 단계에 있으며, ISS가 연방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리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ISS는 SEC와 주고받은 서신에서 이번 소환장이 수정헌법 제1조와 관련한 우려를 제기하며, ISS와 고객사가 의결권 행사로 인해 보복에 노출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ISS는 CNBC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하지 않았다.
이번 소송은 의결권 자문사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움직임 속에서 제기됐다. 의결권 자문사들은 기관투자가에 이사회 선임, 경영진 보수, 주주제안 등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조사 자료와 권고를 제공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행정명령에 서명해 SEC에 의결권 자문사 관련 규정과 지침을 재검토하고, 증권법상 사기 방지 조항을 집행하며, 추가 공시 및 규제 요건을 마련할지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이 행정명령은 ISS와 경쟁사 Glass Lewis를 특정해 언급했다. 백악관은 두 회사가 의결권 자문 시장의 90% 이상을 함께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ISS는 SEC에 투자자문사로 등록돼 있다. SEC는 법원에 ISS가 미이행 상태인 소환장에 응하도록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