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반도 외교의 중심 역할 모색…다만 미국이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는 보장 원해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이 미국과 북한 간 외교 재개를 위해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여를 재점화하려는 가운데 중국이 한반도 협상에서 중심적 역할을 계속 맡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소식통 2명에 따르면 중국은 대화 재개로 이어질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모든 노력을 지지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은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로 북한의 외교·군사적 지렛대가 커졌고 중국과의 관계도 공고해진 데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실망을 경험한 만큼 김정은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는 대가로 높은 수준의 요구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한 소식통은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추가 회담에 동의하기에 앞서 제재 완화와 미국의 북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것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두 번째 소식통은 중국이 예정된 정상회담에 앞서 미국이 구체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결과를 설정했는지 확인하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중국이 평양을 워싱턴에 대한 지렛대로 보고 있어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을 중재하는 데 관심이 크다면서도, 중국의 자체 이익이 보호될 경우에만 두 정상을 만나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