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트엔젤 크릭의 홍수로 계곡 위의 보행교가 파괴되고 지형이 크게 변했다
미국 국립공원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그랜드캐니언에서 발생한 대규모 플래시 홍수로 20명 이상이 실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공원청에 따르면 이번 홍수로 수십 명이 대피했으며, 콜로라도 강을 통해 흐르는 거대한 바위와 금속 구조물, 기타 잔해가 강으로 쓸려 내려갔다.
콜로라도 강으로 흘러드는 브라이트엔젤 크릭의 홍수는 토요일 오후에 발생했다. 급류로 인해 계곡 위의 보행교가 파괴되었으며 계곡의 폭이 넓어지고 새로운 급류가 형성되는 등 지형이 크게 변했다.
공원청은 홍수 이후 20명 이상이 실종되었거나 소재를 알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해당 지역에서 등산이나 캠핑을 하던 사람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다. 또한 아리조나 공공안전부와 함께 23일 대피 작업을 계속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유타주립대학 콜로라도강연구소 소장 잭 슈미트는 "이는 그랜드캐니언이 얼마나 역동적이고 활발한 지형인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공원청은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브라이트엔젤 캠프그라운드, 팬텀 랜치, 노스 카이밥 트레일 일부 등 인기 관광지를 23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콜로라도 강의 래프팅 투어도 당분간 운영을 중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