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스라엘 공습 이후 이란이 미국 동맹국들을 반격하며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뒤 양측 정상급 인사가 처음으로 대면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아부다비 왕세자인 셰이크 칼레드 빈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이 토요일 뉴델리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났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양측 간 최고위급 회동이다.
뉴델리 주재 이란 대사관이 확인한 이번 회동은 지난 2월 말 양국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된 뒤 수개월 만에 이란과 UAE 정상이 대면한 자리다. 당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이란이 중동 지역의 미국 동맹국들을 반격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걸프 지역 전역에서 이어진 보복 공격으로 이란은 UAE를 상대로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지속적으로 감행했고, 두바이와 아부다비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와 항만, 상업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지난달 이란의 탄도미사일 2발이 UAE 해안 인근 해역에 떨어지면서 양국 관계는 파국에 이르렀고, UAE는 전면적이고 무기한인 금수 조치를 시행했다.
UAE는 이란과의 모든 무역과 상거래, 금융 거래를 중단하고, 이란이 국제적 고립을 우회하기 위해 오랫동안 의존해온 은행 및 환적 경로를 차단했다.
중국에 이어 이란의 두 번째로 큰 교역 상대국인 UAE는 오랫동안 이란 경제에 없어서는 안 될 상업 허브 역할을 해왔다. 이란 수입의 약 30%를 담당하며 외화와 은행 네트워크, 글로벌 해운망에 대한 접근성을 제공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