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폭력과 유혈 분쟁이 오랫동안 이어져 온 방사모로 지역에서 월요일 첫 직선제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1990년대 후반 시작된 평화 프로세스의 결실이다. 이 과정에서 필리핀 최남단에 방사모로 무슬림 민다나오 자치구가 설립됐다.
지빈 봉카야오 코타바토 경찰서장은 경쟁 정치 세력 구성원들이 먼저 투표할 권리를 놓고 다투던 중 자정 직전 총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봉카야오 서장은 지역 수도의 투표소로 사용되던 학교 밖에서 발생한 총격에 대해 “두 집단이 줄에서 어느 쪽이 먼저 설 것인지를 놓고 다투면서 시작됐다”며 “서로 밀치다가 주먹다짐으로 번졌고, 결국 사람들이 몰린 곳에서 총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봉카야오 서장은 또 이들이 가톨릭교도가 대부분인 필리핀에서 수십 년간 지역 자치를 요구하며 싸워온 단체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oro Islamic Liberation Front)에서 갈라져 나온 경쟁 정당 소속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