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이 경유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러시아 정유공장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러시아의 정유 능력이 차질을 빚은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공급 안정을 위해 경유 수출 금지 조치를 연장했다.
우크라이나와 이란 전쟁으로 광범위한 에너지 공급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경유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 정유공장 공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와 이란 전쟁으로 인한 연료 공급 차질이 미국 경유 가격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가운데, 이 같은 공격이 "세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는 4년 반 넘게 이어진 전쟁에서 러시아가 치러야 할 대가를 높이기 위해 최근 수개월간 러시아의 석유 시설과 물류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이 공격으로 러시아의 정유 능력은 크게 위축됐고 광범위한 연료 부족이 발생했다. 러시아 정부는 국내 공급 안정을 위해 최근 경유 수출 금지 조치를 9월 말까지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아일랜드 공식 방문 중 "젤렌스키 대통령은 한 가지를 해야 한다. 러시아의 경유 생산시설을 파괴하는 일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은 괜찮지만 경유는 안 된다. 경유 부족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중동 때문이 아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일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월요일 오전 CNBC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러시아가 에너지 인프라에 또다시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극도로 혹독한 겨울을 우려하는 우크라이나는 앞서 러시아 정유공장을 합법적인 군사 목표물로 규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중량 운송과 상업용 해운은 물론 광업·농업 등 산업 전반에 필수적인 연료인 경유 가격이 금요일 사상 처음으로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선 직후 나왔다.
AAA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평균 가격은 갤런당 6.06달러를 기록했다. 트럭 운전사와 농민이 대형 트럭과 트랙터에 주유하는 비용은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63% 증가했다.
경유 가격의 급등은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 간 전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원유 가격이 상승한 시점과 맞물렸다.
국제 기준 유종인 Brent crude 11월물 선물은 월요일 오전 2.1% 오른 배럴당 106.69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한 달간 20% 넘게 상승한 데 이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편 U.S. West Texas Intermediate 10월물 선물은 2.1% 상승한 배럴당 102.15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한 달간 약 25% 오른 이 계약은 지난주 5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넘어섰다.
주말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과 이란의 걸프 해역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서 역내 공급 우려가 더욱 커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도록 해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 역할을 하는 East-West pipeline은 드론 공격 이후 금요일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 이 보도에는 CNBC의 Spencer Kimball이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