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금리가 화요일 상승했다.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각국 정부의 차입 비용이 지난해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모기지와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부채의 주요 기준금리로 활용되는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이상 상승한 4.784%를 기록했다. 이는 2025년 1월 1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정학적 사건의 영향을 비교적 크게 받는 만기 30년물 국채금리도 2bp 이상 오른 5.271%를 나타냈다.
통상 연방준비제도(Fed)의 단기 금리 결정에 따라 움직이는 2년물 국채금리는 4.35%로 보합세를 보였다.
1bp는 0.01%, 즉 1%의 100분의 1을 의미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서로 반대로 움직인다.
미군이 앞서 이란을 상대로 새로운 공습을 단행하고, 오만 앞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되는 등 중동 정세가 급변하면서 차입 비용도 상승했다.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도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49% 오른 배럴당 87.04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유가 기준인 Brent crude는 1.34% 상승한 91.71달러에 거래됐다.
투자자들은 화요일 늦게 폐막할 예정인 노스캐롤라이나주 Asheville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회의도 주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등 국내 경제지표 발표도 주목하고 있으며,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금요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