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일 / 오전 6시 20분(미 동부시간) / CBS News
오늘 이란 전쟁에서 알아야 할 내용:
중동 전쟁이 다시 격화하는 가운데 이란 당국은 수요일 미국의 공습이 남부 지역의 결혼식 피로연을 덮쳐 5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대해 미국 당국은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란은 미국의 새로운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밤사이 미국의 동맹국인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를 공격했다. 미군은 이번 공습이 이란의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평화협정 성사 가능성을 낮게 평가하고 이란 국민들에게 지도자들에 맞서 “봉기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란, 중동 전역에서 미국이 사용한 기지 최소 7곳 공격 주장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중앙군사령부는 밤사이 잇따라 발표한 성명에서 미군이 주둔 중이거나 과거 주둔했던 역내 군사기지 최소 7곳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IRGC와 이란군이 언급한 기지에는 요르단의 캠프 타브린과 프린스 하산 기지가 포함됐다. IRGC는 탄도미사일로 캠프 타브린을 공격해 미군 여러 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했지만, 미 중부사령부는 이를 부인했다. 또한 IRGC의 주장과 달리 이 캠프는 미군 기지가 아니다.
미군은 요르단 내에 자체 기지를 두고 있지 않다. 다만 요르단군이 미군을 주둔시키는 시설은 왕국 내 여러 곳에 있다. 여기에는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와 프린스 하산 공군기지가 포함된다.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서는 7월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미군 3명이 사망했으며, 이번 주에도 다시 공격받았다.
이란군은 또 밤사이 이라크 북부 에르빌의 대규모 기지, 쿠웨이트의 알리 알살렘 기지, 미국의 핵심 해군기지인 바레인 기지, 아랍에미리트의 알아프라와 알민하드 기지를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이란의 무기가 해당 기지들 중 어느 곳에 명중했는지 확인하지 않았다. 바레인과 요르단은 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거나 피해 없이 외딴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장관 “미국의 공습으로 결혼식 피로연 맞아 50명 사망 또는 부상”
이란 외무부는 화요일 저녁 남부 지역의 한 민가에서 열린 결혼식 피로연을 미국의 공습이 덮쳐 5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고 비난했다.
에스마일 바가에이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남부 호르모즈건주 시리크 지역 쿠헤스타크의 해당 주택이 “가족들이 결혼식을 축하하던 중 오늘 밤 잔혹하게 공격받았다”며 “무고한 남녀와 어린이 50명 이상이 순교하거나 부상했다”고 밝혔다.
바가에이는 이번 공격을 전쟁 초기 미나브의 한 학교를 공습해 어린이 수십 명이 숨진 사건을 포함한 “잔혹 행위의 연쇄” 중 가장 최근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3월 CBS News에 예비 정보 보고를 받은 한 관계자는 미국이 이 학교에 대한 치명적인 공격의 “가능성 높은” 주체였지만, 시설을 고의로 겨냥한 것은 아니며 오인 공격이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 오래된 정보가 해당 지역을 여전히 이란 군사시설의 일부로 잘못 식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화요일 이란 남부에서 미국의 공습이 결혼식 피로연을 타격했다는 주장에 대해 미국 당국은 즉각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바가에이는 “폭탄 자체보다 더 위험한 것은 폭격의 일상화이며, 침묵보다 더 위험한 것은 침묵을 정당성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이란은 이 야만적인 범죄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침묵하는 사람들은 내일 그 결과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불의를 외면한다고 해서 불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가해자들에게 더욱 대담해질 용기를 줄 뿐”이라고 경고했다.
전쟁 재점화로 올해 40% 오른 브렌트유, 배럴당 95달러 안팎에서 거래
이란과 미국이 또다시 공습을 주고받은 뒤 수요일 오전에도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직접적인 적대행위가 재개되면서 전쟁이 종결 국면에 가까워졌다는 시장의 기대가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11월 인도분은 화요일 밤 배럴당 96달러를 밑돌았지만, 수요일 이른 아침에는 소폭 하락해 약 95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대표 유종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0달러를 웃돌았다.
교전이 주말부터 재개된 이후 두 기준 유종의 가격은 매일 1~2%씩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란 전쟁으로 핵심 항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 운항이 크게 제한되기 전인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유종 모두 약 40% 올랐다.
트럼프, 이란 국민들에게 “봉기해 싸우라” 촉구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이란 전쟁에서 미국의 입장을 옹호하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이란 국민은 언제 봉기해 싸울 것인가”라고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 정권이 “불가피한 결말을 그저 지연시키고 있을 뿐”이라며 “경제는 완전히 붕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이 자신들에게 무가치한 협정에 서명하든 말든 전혀 관심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국민에 대한 “봉기” 촉구는 전쟁이 시작된 2월 말 발표했던 메시지를 되풀이한 것이다. 당시 그는 이란 국민들에게 “정부를 장악하라”고 촉구했다. 전쟁 발발 전에는 이란 시위대에게 거리로 나설 것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쟁이 수주일 안에 끝날 것이라고 처음 밝혔던 것과 달리 수개월간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의 축출을 촉구하는 태도에서 물러났다. 그는 “정권 교체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말하면서 이란 고위 당국자들의 사망을 일종의 정권 교체로 간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여러 차례 이란 정권과의 평화협정 협상을 모색했다. 6월에는 자신이 이란의 새 지도부라고 묘사한 세력을 “매우 합리적”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미 중부사령부 “이란에 대한 최신 공습 종료”
미군 중부사령부는 화요일 저녁 이란에 대한 최신 공습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성명에서 “미군은 방공시설, 레이더 시스템, 해상 자산과 시설, 기뢰 부설 역량, 통신시설 등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이란 미사일 공격받아”…바레인은 이란 드론 공격 주장
요르단군은 수요일 이른 시간 왕국이 “이란 영토에서 발사된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근 며칠 사이 발생한 두 번째 공격으로 보인다.
요르단군은 탄도미사일 13발을 탐지했으며, 이 가운데 10발은 요격됐고 3발은 외딴 지역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부상자나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란 국영매체는 요르단 공격으로 미군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 당국자는 CBS News에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미군이 주둔하는 핵심 동맹국 요르단에 대한 공격은 이란이 화요일 미국의 공습에 대응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발표한 뒤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