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명 이상 숨져…타이즈주에서 예멘군과 후티 반군 간 충돌 격화
예멘 국제사회 승인 정부의 군 병력이 여러 전선에서 후티 반군과 격렬한 교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타이즈주와 호데이다주, 서부 홍해 연안에서 충돌이 집중되고 있다.
튀르키예의 Anadolu 통신에 따르면 예멘군은 호데이다 남부의 하이스 지역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하이스는 호데이다·타이즈·입브주를 연결하는 지역이다.
타이즈에서 후티 세력 공세…핵심 해협 향하며 최소 100명 사망
대통령지도위원회 의장 라샤드 알알리미는 예멘군이 국토 전역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회복할 역량을 갖췄다며 후티 세력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을 겨냥해 타이즈가 후티 지원 세력의 “통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알리미 의장은 후티의 “오판”이 “완전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전은 지난주 시작된 보복 공격이 이어진 것이다. 정부군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군은 공습과 지상 공세를 주고받고 있다.
예멘 정보부 차관 파야드 알누만은 정부군이 인근 알자라히 지역에서 벌어진 전투 중 후티 전사 수십 명도 생포했다고 밝혔다. 정부군은 이후 이곳에서 반격에 나섰다.
예멘군은 토요일 타이즈와 라흐즈 곳곳의 후티 진지를 계속 공격했다.
예멘 언론은 군용 드론이 지상군의 공격과 연계해 알자라히 남부로 향하던 후티 증원 병력을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Al Jazeera 특파원은 일요일 타이즈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다고 전하며, 예멘 국방부가 새로운 무기 체계를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예멘군 대변인 마제드 알노자일리 대령은 후티의 “위반 행위와 긴장 고조”에 대응해 타이즈주의 후티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교전이 재개되면서 민간인 피해도 커지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토요일 타이즈에서 발생한 충돌로 민간인을 포함해 60명 넘게 사망했다.
한편 예멘 국영 사바 통신은 후티의 포격으로 타이즈와 아덴을 잇는 도로에서 민간인들이 모여 있던 곳이 공격받아 민간인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타이즈에서 전투가 격화한 지난 이틀 동안 약 1,800가구가 피란했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는 이와 별도로 후티 세력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향해 움직일 경우 “가혹한 소모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