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미국이 자국 경제를 고립시키기 위한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휘발유를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가격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란 최고안보책임자인 모흐센 레자이는 일요일 자국이 전략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출입 금지 구역’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영 매체가 보도했다.
레자이는 국영방송에 “수일 내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출입 금지 구역이 선포될 것”이라며 “이 구역은 미 해군의 봉쇄선에서 시작해 페르시아만 일부 지역을 포함하게 된다. 새 구역에 진입하는 선박은 이란의 제재 명단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란 당국은 미국이 자국 경제를 고립시키기 위한 제재를 강화하는 가운데 휘발유를 많이 사용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휘발유 할당제에 따르면 소비자는 한 달에 처음 60ℓ까지는 ℓ당 1500토만, 다음 50ℓ는 ℓ당 3000토만, 이후 물량에는 ℓ당 5000토만을 낸다. 토만은 이란 리알 10에 해당하는 비공식 화폐 단위다.
일요일 파테메 모하제라니 정부 대변인은 세 번째 구간의 가격이 ℓ당 1만 토만(약 4.5미국 센트)으로 두 배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모하제라니 대변인은 국영 매체를 통해 “가격은 9월 8일 오전부터 1만 토만 리알로 인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가 회의에서 여러 수치가 거론됐지만 대통령이 국민에게 약속했기 때문에 1만 토만으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