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에너지부, 워싱턴DC에서 시카고까지 6700만명에 전력 공급하는 PJM Interconnection 정전 가능성 경고
강력한 폭염으로 중서부에서 중부 대서양 연안에 이르는 지역의 수백만 가구와 기업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력망 용량이 시험대에 오르면서, 19일 미국 전역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정전 위험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에너지부는 미국 최대 전력망인 PJM Interconnection에서 정전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PJM Interconnection은 워싱턴DC에서 시카고까지 이어지는 지역에서 6700만명에게 전력을 공급한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18일 밤늦게 순환 정전 명령 직전의 마지막 단계 중 하나인 3단계 에너지 비상경보를 발령하기에 앞서, PJM이 최후의 수단으로 예비 발전 자원을 가동하도록 승인했다.
에너지부는 이번 조치가 “중부 대서양 전력망을 안정화하고 정전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라이트 장관은 성명을 통해 “무더운 날씨에도 근면한 미국 가정과 기업에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안전한 전력을 공급하는 것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전력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시간대 시카고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DC의 기온은 화씨 90도(섭씨 32도)를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이른 시간까지 발효된 PJM의 ‘최대 발전 비상’ 경보에 따라, 예정된 정비로 가동을 중단한 발전기들은 얼마나 빨리 재가동할 수 있는지 보고해야 했다.
한편 중서부와 남부의 15개 주를 관할하는 지역 전력망 운영기관 Midcontinent Independent System Operator(Miso)는 19일 최대 전력 수요가 약 121GW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Miso의 역대 최고 수요는 127.1GW다.
Miso는 전력 공급 여건이 빠듯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예상치 못한 발전소 고장과 송전선 혼잡에 대비한 완충 장치로 통상적인 예비 전력 기준을 상향했다.
미주리주 농촌 지역인 오자크의 Howell-Oregon Electric Cooperative는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자 고객들에게 사용하지 않는 충전기와 가전제품의 플러그를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에어컨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실내 온도 설정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